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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맛있는 음료 와인,칵테일

메를로는 매우 감미롭고, 뛰어난 과일향과 색상, 붉은 '우아한 탄닌

by yeon joo 2022. 10. 13.

색상, 붉은 과실향, 우아한 탄닌... 이 모든 것을 지닌 품종

섬세하고 우아한 메를로는 매우 감미롭고, 뛰어난 과일향과 관능적인 부드러움을 갖추고 있다. 포도알은 작지만 깊이 있고 짙으면서도 고상한 검붉은 와인 색상을 선사한다.

두 번째 특징은 풍부한 아로마로, 붉은 과일(딸기와 산딸기), 혹은 검은 과일의 향, 그리고 빈티지에 따라서는 잼과 비슷한 향이 나기도 한다. 여기에 말린 자두와 제비꽃, 순한 향신료, 가죽, 작은 초목의 향이 와인이 점차적으로 숙성됨에 따라 드러나게 된다.

마지막으로, 매력적이고 섬세한 모습 뒤에는 탄닌 성분이 우아하면서 여성스럽고, 감각적으로 느껴진다. 영할때 조차도 그 맛이 유연하고 부드럽다.

주로 꺄베르네 쏘비뇽과 블랜딩하여 영한 와인에서 느껴지는 단단하고도 강렬한 탄닌을 부드럽게 해준다.

도입 200년 만에, 메를로 품종은 보르도 전 지역에서 큰 성공을 거두었다 !

18세기 말이 되어서야 메를로 품종이 보르도에 등장하게 되는데 이 새로운 포도 품종은 보르도에서 이상적인 기후와 최고의 재배 조건을 만나게 된다. 보르도는 메를로 재배 지역의 북쪽 한계 지점에 위치해 있는데 바로 이곳에서 메를로 품종의 풍요로움과 복합성이 가장 잘 표현된다.

점토질의 « 차가운 » 토양에서 잘 자라기 때문에, 우선적으로 대서양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지역에서부터 재배되기 시작했다. 즉, 보르도의 동쪽 지역인 뽀므롤, 쌩떼밀리옹과 그 주변 지역, 프롱싹, 꺄농-프롱싹에서 처음으로 재배되었다.

그 후 대량으로 재배되기 시작했고 곧 뛰어난 품질 덕분에 그 지역에서 가장 많이 생산되는 포도 품종으로 자리잡게 되었다.

과거에는 메독 지방에서 메를로가 단순히 꺄베르네 쏘비뇽 품종에 보조적인 역할로 이용되었다. 오늘날에는, 소비자들이 오래 기다리지 않고 영할때 바로 마실 수 있도록, 많은 포도원들이 메를로 품종의 재배를 늘리는 추세다.

현재, 메를로는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떼루아르 에서 모두 재배되고 있지만, 보르도 지방이 여전히 메를로 품종 최대 산지로 자리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