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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스토리117

다구(茶具)와 다기(茶器)의 명칭과 의미에 대하여... 현재, 우리나라나 중국, 일본 등지에서 차를 마시는 이들이 다구(茶具)와 다기(茶器)의 용어에 대해 여러 가지 주장과 이론(異論)이 분분하여 확실하게 정립되지 않은 체, 사용되어 온 까닭에 차를 즐겨 마시는 차 애호가들과 차를 공부하는 이들 사이에 다구와 다기의 용어 사용과 이해에 적지 않은 혼란을 가중 시킨 게 사실이다. 이에 간단하게나마 다기와 다구의 명칭의 유래와 그 용어의 변천과정 간단히 살펴보고자 한다. 문헌에 의하면, ‘다구(茶具)’와 ‘다기(茶器)’는 처음엔 별다른 구분없이 모두 '다구(茶具)'라고 칭하였다. 다구(茶具)에 대한 기록은 왕포(王褒)의《동약(童約)》에 최초로 보인다. 바로 “팽도진구(烹荼盡具)”라는 문귀인데, 이 말은 “팽다(烹茶) 하기 전에 사용 할 다구(茶具)를 깨끗이 씻어.. 2022. 10. 6.
보이차(普洱茶) 마시는 방법 --간단한 설명. 여러가지 중국의 문헌(문집이나 地方志 등)을 근거로 볼 때... 보이차(普洱茶) 중에서 긴압차(타차沱茶나 혹은 병차餠茶차-즉,덩어리 차)는 끓여서 드시는 게 맞구요.... 개인적인 취향에 따라 마늘이나 생강 또는 소금을 약간 가미하셔도 좋구요.... 우유나 치즈 등을 소금과 함께 가미하여 드셔도 됩니다. 차 덩이를 굽거나 끓여서(약을 다리듯이 끓기 시작하면 불을 약불로 하여 자글자글 끓인다.) 먹는 이유는 묵은 곰팡이 냄새나 오래 세월 묵혀 두는 동안 흡수된 좋지 않은 냄새를 제거하고, 차의 원래의 향을 살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산차(散茶:잎으로 흩어져 있는 보이차)는 홍콩이나 광동식인 꿍푸차(工夫茶)로 100도 의 끓는 물을 부어 일반 오룡차나 녹차를 우려서 마시듯 우려 마시면 됩니다. 대신에 물 온.. 2022. 10. 6.
저물어가는 한해를 뒤 돌아 보며 - 우리나라 차문화(茶文化)에 대한 짧은 소견- 저물어가는 한해를 뒤 돌아 보며 - 우리나라 차문화(茶文化)에 대한 짧은 소견- 글쓴이: 촌안(村顔) 며칠 전, 기자에게서 차문화 제언에 관한 원고 청탁을 받고 필자는 무척이나 망설였다. 우리나라 다도계(茶道界)에 바라고 싶은 이야기나 개선점 또는 지적사항 등에 대한 부분들은 모두가 선뜻 나서서 말하기를 꺼려한다는 기자의 말이 피부에 사무치도록 동감이 되기에 더욱 망설이고 망설였다. 그러나 어찌하랴? 차학(茶學)의 올바른 이론 정립과 다도계의 발전을 위해 누군가는 한번쯤 제안을 해야 할 것이기에 겸손을 뒤로 한 채, 필자가 차생활 중에서 개인적으로 보고 느낀 바, 몇 가지 소견을 솔직하게 피력하고자 한다. 우리나라의 다도계(茶道界)를 살펴보면“ 대부분이 획일적으로 과거 지향적이거나 또는 과거의 전통성 계.. 2022. 10. 6.
지리산에서 만난 우리 발효차 '잭살' 중국 발효차를 능가하다 물밀듯이 쏟아져 들어오는 중국 발효차를 생각하면 늘 한쪽 가슴이 아려오는 아픔을 느낍니다. 다원마다 차이는 있지만 대체적으로 예년에 비해 재고가 많다는 이야기까지 접하고 보니 한숨이 저절로 납니다. 올해도 햇차의 계절을 맞아 화계에 내려가 몇몇 다원들을 둘러보았습니다만 예전 같은 활기가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찻잎의 수매가 이루어지지 않아 ‘찻잎 따기’를 아예 포기한 차밭이 있다거나 작년 재고에다가 판로(販路)마저 줄어 생산량을 대폭 줄였다는 뒤숭숭한 이야기가 들려오니 발걸음이 더욱 무거웠습니다. 그런 와중에서도 어느 작은 다원에서 발견한 귀한 보물과 희망은 이 번 여행에 있어서 최고의 수확이었습니다. 그것은 차의 생명력이 살아있는 매우 좋은 발효차였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넘쳐나는 중국 발효차 때문에 늘 .. 2022. 10.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