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스토리117 태양은 가득히 - Plein Soleil 태양은 가득히 - Plein Soleil 1960년/감독:Rene Clement/주연:Alain Delon+Maurice Ronet+ Marie Leforet/음악:Nino Rota/112분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프랑스의 남성 배우는 단연, "Alain Delon"이(었)다. 그리고 이"Alain Delon"하면 고유명사의 영역을 넘어 잘생긴 남성을 지칭하는 대명사가 되었고, 그래서 "Alain Delon"같이 생겼다 하면 아무리 영화를 모르는 사람도 무슨 뜻인지를 알 수가 있을 정도로 이미 문화적인 일반 단어가 되었던 것이다. 그의 외모는 같은 남자가 봐도 정말 완벽하다는 느낌이 들었으니 과히 여성들이 그에게서 느꼈던 감정은 말을 않 해도 쉽게 짐작할 수 있을 것 이다. 물론 지금까지야 그렇.. 2022. 11. 17. [왕의 남자]외줄 위의 세 남자 - 나, 거기 그리고 여기 이진이/칼럼니스트 나 여기 있고 너 거기 있지.." 영화 초반부, 함께 어울리던 남사당패의 수장을 찌르고 도망친 장생과 공길이, 메밀꽃이 흐드러지게 핀 들판에서 장님 흉내를 내며 나누던 대화의 일부이다. '내가 여기 있으니, 네가 거기 있다', 혹은 '네가 거기에 있기 때문에 내가 여기에 있다'라고도 들리는 이 대사는 영화 속 인물들의 관계 설정과 그로 인해 이어지는 극적 긴장감을 만들어낸다. 또한 극 전체의 발단과 전개, 반전과 클라이맥스로 이끄는 중요한 매개체가 되기도 한다. 의 매력은 이 대사가 함축하듯, 인물들간의 긴장관계와 역전 관계에 있으며, 그것은 '나와 너' '여기와 거기'에 집약돼있다 할 것이다. 마치 외줄타기를 위해 두명의 광대가 양쪽 끝에 나란히 서있는 것처럼. 그러나 외줄 위의 그들.. 2022. 11. 17. 허비 행콕(Herbie Hancock) 음반 'Maiden Voyage' 허비 행콕(Herbie Hancock) 음반 'Maiden Voyage' 1960년대 후반의 "농밀했던" 재즈계에서 "처녀항해Maiden Voyage"의 스마트한 앨범 자킷과 미래 지향적이며 청신한 사운드는 젊은 재즈 팬들의 마음에 선명한 각인을 남겼다. 마치 오랫동안 꽉 닫혀 있었던 집의 창문을 누군가의 손이 홀짝 열어젖힌 듯한 기분이 들 정도였다. 행콕은 이후 재즈의 최전방에서 활약했고, 때로는 시대를 리더하는 훌륭한 작품을 상당수 발표했는데, 발표 당시 이 LP가 우리들에게 선물했던 싱그러운 숨결을 넘어선 그 무엇이 거기에 있었던가 하면 막상 그렇지는 않는 듯하다. 그의 이름을 내세운 많은 레코드들이 선을 보였지만, 오래오래 곁에 두고 싶은 앨범은 솔직히 거의 없었다. 행콕은 제로에서 무엇인가를 새.. 2022. 11. 17. 자크 루시에 트리오(Jacques Loussier Trio) J.S 바흐 평균율 클라비어곡집 제 1 부 중 전주곡과 푸가 No.5 D 장조 BWV 850 " target="_blank" rel="noopener" data-mce-href="http://">http:// 2022. 11. 17. 이전 1 ··· 15 16 17 18 19 20 21 ··· 3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