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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스토리

體質과 茶類

by yeon joo 2022. 10. 7.

1. 들어가는 말
차는 인류가 가장 애호하는 마실거리인데, 이는 차가 빼어난 향미와 넉넉한 효능을 두루 지녔기 때문이다.

사람의 눈과 코와 입을 즐겁게 하는 매혹적인 색향미가 차의 品質이라면, 사람의 몸과 마음을 넉넉하고 힘차게 하는 氣質은 차의 品性이다.

茶質은 사람의 嗜好를 충족시키고, 茶性은 사람의 체질과 照應하여 심신을 건강하게 한다.

그러므로, 차를 제대로 마시려면, 품질 좋은 차가 주는 즐거움을 만끽하는 데 그치지 말고, 마시는 차의 품성을 마시는 이의 체질에 符合시켜야 할 것이다.

이 글은 몹시 鈍濁하다. 立論에 불과하기 때문이라는 것으로 천학비재를 변명하며, 모쪼록 사계 전문가들의 叱正을 간구하는 바이다.


2. 東武 李 濟馬(1837~1900)의 四象體質論
이 제마는 100~160전쯤에 격변기의 한반도에서 살다간 이이다. 반가의 자손이었던 그는 유학과 무술에 밝았고 무과에 급제하여 벼슬살이를 하기도 하였다. 그는 <東醫壽世保元>을 남겨 사상의학의 이론체계를 우리에게 전하였다.

東武四象醫學의 용어가 주역의 四象(태양, 소양, 태음, 소음)에 기초하고 그 이론이 청말에 태동한 체질론과 전혀 무관하지는 않지만, 당대까지의 철학과 의학의 성과를 독창적으로 체계화한 그의 이론은 비할 데 없이 탁월하다.

전통 漢醫學에서는 다음과 같이 인체의 장부를 나누었다.

木-간, 담/ 火-심, 소장(삼초)/ 土-비, 위/ 金-폐, 대장/ 水-신, 방광

五行說은 나름대로의 논리적 整合性을 가지나 실제 적용에 있어서는 관념적 사변적으로 경도되는 폐단이 없지 않다.

그래서인지, 동무는 인체의 대표적 장기를 肺脾肝腎으로 정하고, 사람을 太陽人, 少陽人, 太陰人, 少陰人으로 나누어, 태양인은 폐대간소, 태음인은 간대폐소, 소양인은 비대신소, 소음인은 신대비소하다고 분별하였다.

그는 폐비간신을 <중용>의 怒哀樂喜과 부합시키면서, ‘태양인은 哀性이 遠散하고 怒情은 促急하다. 애성이 넓게 퍼지면 기가 폐에 들어 폐의 기운이 더욱 왕성해진다. 노정이 급하면 기가 간에 부딪혀서 간이 더욱 삭감된다. 그러므로 태양인은 폐대간소하다.- <동의수세보원><사단론>10조목-’

태양인은 슬픔이 치밀어 올라 격렬한 노여움이 發動하면 간을 상하게 되어 기쁨을 얻지 못하고 즐거움을 잃게 된다. ‘이처럼 (격렬한 감정이) 발동하는 것은 칼로써 장부를 도려내는 것과 같으니, 한번 크게 발동하면 10년이 가도 회복되기 어렵다. 이것이 생사와 장수와 요절의 열쇠임을 잘 알아야 한다.’-상계서<사단론>20조목-

인체와 性情을 四象으로 분류하고 결합시키는 그의 이론 체계는 天氣(天時, 世會, 人倫, 地方)와 人事( 事務, 交友, 黨與, 居處)와 性命(意志操慮와 神靈魂魄)을 아우르고, 이는 다시 인체의 눈, 코, 입, 귀와 턱, 가슴, 배꼽, 아랫배(知)와 머리, 어깨, 허리, 엉덩이(行)까지 확충된다.

‘사람의 마음에서 일어나는 사랑과 미움이 희노애락을 치우치게 하여 병이 된다는 것을 알지 못한 옛날의 의사들은 단지 음식물로 인한 風寒暑濕이 비위를 범해서 병이 생긴 것으로만 알았다. -상계서<醫源論>6조목-’라고 비판한 그는 이전의 전통의학이 비위가 약한 소음인들에 관한 병과 약에 편중되어 있다고 질타하였다.

모름지기 자기 자신과 천인성명을 잘 살펴서 바른 마음으로 바르게 살아야 오래도록 잘 살 수 있다는 동무의 사상의학에는 오늘날의 철학, 의학, 윤리학, 사회학, 심리학 등이 모두 녹아들어 있는 셈이다.


3. 六大茶類의 品性論
육대 다류(녹차, 청차, 홍차, 황차, 백차, 흑차)의 분류 기준을 놓고 어떤 이는 색을 말 하고 어떤 이는 발효 정도를 말하지만, 다류의 분류는 그 차의 제법을 살피고 품성을 밝혀서 그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

품성을 기준 삼아 다류를 나눌 때에는 녹차, 홍차, 백차, 흑차가 기본이 되는 다류이다. 청차는 녹차와 홍차 사이에 두고 황차는 백차와 흑차 사이에 둔다.

제다의 기본 공정은 익히기와 비비기 그리고 말리기인데, 본래 차가운 성질을 가진 차잎은 제조법에 따라 그 성품이 다른 차가 된다. 차잎을 익히거나 말리려고 열을 가하면 茶性이 溫和해진다. 차잎에의 加熱은 다류에 따라 그 시기와 정도가 다르므로 그 성품이 차이 나게 된다.

차잎의 발효는 茶性을 바꾸고, 비비기는 차잎의 성분을 고르게 하여 가열과 발효를 순조롭게 한다.

다음은 다류별로 살펴본 제법의 특징과 그에 따른 품성이다.


- 녹차; 신선엽을 센 불에 익히고 세게 비벼서 가열하여 말린 차이다. 가열량이 많아 오르는 기운이 있으나, 발효를 억제하여 움츠리는 성품이 있다. -> 少陽


- 홍차; 강하게 발효시킨 차잎을 가열하여 말린 차이다. 오르는 기운과 퍼지는 성품을 함께 가진 차이다. -> 太陽


- 백차; 가볍게 익히고 가볍게 비벼 그늘에서 말린 차이다. 내리는 기운과 움츠리는 성품을 가졌다. -> 少陰


- 흑차; 그늘에서 묵힌 차이다. 내리는 기운이 넓게 퍼지는 성품을 가졌다. -> 太陰


<<체질의 구분과 건강법>>

1. 체형에 따른 분류
사람의 기본 체형은 선천적으로 타고나기 때문에 이것만으로도 체질을 구별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후천적으로, 영양 상태나 질병 때문에 발육의 차이가 있을 수고, 운동이나 직업으로 인해 체형이 변화되었을 수도 있습니다.

<태양인> 사상인 중에서 가장 수가 적어 구별하기 어려운 체질이다.
용모가 뚜렷하고 골격이 견실하다.
목이 굵고 머리가 크다.
엉덩이가 작고 다리가 위축되어 서 있는 자세가 불안하다.
하체가 약해 오래 걷거나 서 있기가 불편하다.

<소양인> 그 수가 많고 비교적 구별하기 쉽다.
가슴과 어깨 부위가 충실하다.
엉덩이 부위가 빈약하여 앉은 모습이 외롭게 보인다.
몸가짐이 민첩하고 하체가 가벼워서 걸음걸이가 날렵하다

<태음인> 체형이 뚜렷해서 확연히 태음인의 체질임을 알 수 있는 경우도 있으나 분명하지 않은 경우도 많다.
키가 크고 비후한 체격이 많다.
목덜미의 기세가 약하다.
허리부위가 튼튼하고 서 있는 자세가 굳건하다.

<소음인> 가슴과 어깨가 외로워 보이고, 보통은 키가 작은 편이다.
전체적으로 연약한 체형이다.
하체가 균형 있게 발달하였고, 앞으로 수그린 모습으로 걷는다.
엉덩이가 크다.


2. 심성에 따른 분류
심성에서는 성질과 재간(일을 처리하는 능력), 항심(항상 가지고 있는 마음), 성격, 심욕(욕심)등을 관찰합니다.
체질마다 다른 특유의 심성은 체질 구별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그러나 자기 스스로 체질을 판단할 때에는 객관성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또, 특유의 심성이 잘 드러나지 않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런 경우에는 급박한 상황에 부딪히게 해서 본래의 심성을 파악하기도 합니다.

<태양인> 과단성 있는 지도자형(=독재자형)입니다.

-성질재간 : 사회적 관계에 능하며 무리를 잘 이끕니다. 그렇지만 일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남에게 화를 잘 냅니다.
-항심 : 급박지심이 있습니다. 급박지심을 자제해야 일이 제대로 풀립니다. 반면 지나치거나 무리를 할 때에 급박지심이 드러나서 일을 그르치고 건강을 망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성격 : 항상 앞으로 나아가려고만 하고 물러서지 않습니다. 용맹스럽고 적극적인 남성다운 성격입니다.
-심욕 : 방종지심이 있습니다. 제멋대로이고 후회할 줄 모릅니다. 독선적이고 계획성이 적으며 치밀하지 못합니다.

<소양인> 명랑하고 활달한 형으로 솔직 담백하고 의협심이나 봉사정신이 강합니다.
지구력이 부족하여 체념이 빠르고 쉽게 포기합니다.

-성질재간 : 일을 꾸리고 추진하는 데 능합니다. 적극적이어서 일을 착수하는 데 어려워하지 않습니다. 행동거지가 활발하고 시원시원합니다.
-항심 : 구심(懼心;두려워하는 마음)을 항상 가지고 있습니다. 쉽게 일을 벌이다 보니, 뒤에 가서 문제가 자주 생겨 항상 무슨 일이 생길까 두려워하기 때문입니다. 구심이 발전하면 건망증이 됩니다.
-성격 : 성격이 급하고, 매사에 시작은 잘 하지만 마무리가 부족합니다. 그리고 밖으로 돌려고 할 뿐 안을 지키려 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벌여 놓은 일을 잘 정리하지 않고, 일이 잘 추진되지 않으면 그냥 방치해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다른 사람을 돕는 일에는 신바람을 내지만 집안일에는 소홀한 편입니다.
-심욕 : 편사(偏私)지심이 있습니다. 지나치게 밖의 일에만 신경 쓰고 안을 다스리지 않아 사사로운 정에 치우치는 마음이 생겨난 것입니다. 그래서 이해타산이나 공사 구분 없이 감정에 따라 일을 처리하기 쉽습니다.

<태음인> 대체로 말수가 많지 않고, 활동보다는 도락을 좋아합니다. 둔하고 게으르며, 의심이 많습니다. 예로부터 영웅과 열사가 많으나, 반대로 식견이 좁고 태만하여 우둔한 사람도 많습니다.

-성질재간 : 꾸준하고 침착하여 맡은 일은 꼭 성취하려고 합니다. 관리에 능하고,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일을 쉽게 포기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결말을 짓지 못 하면 참지 못함.
-항심 : 겁심(怯心; 조심성)이 있습니다. 겁심이 가라앉으면 안정되고 믿음직스럽게 일을 처리하지만, 조심이 지나치면 소극적이 됩니다.
-성격 : 보수적이어서 변화를 싫어합니다. 밖에서 승부를 내지 않고 안에서 일을 이루려 합니다. 따라서 가정이나 자기 고유의 업무 외엔 관심이 없습니다.
-심욕 :물욕지심이 있습니다. 안을 지키려는 마음이 지나치면 물욕에 얽매이기 쉽기 때문이죠. 자기 것에만 집착하는 탐욕을 버려야 합니다.

<소음인>내성적이고 수줍음이 많아 자기의견을 잘 표현하지 않습니다. 사색적이고 유순해 보입니다. 반면 질투심이나 시기심이 많고, 한번 감정이 상하면 오랫동안 풀리지 않습니다.

-성질재간 : 얌전하고 침착합니다.
주위 사람을 잘 아우르는 재간이 있습니다. 세심하고 부드러워 사람들을 모으고 세밀하게 살펴 계획을 세우기 때문이죠.
-항심 : 불안지심이 있습니다. 이는 세심함이 지나치기 때문입니다. 이 불안한 마음은 건강에도 나쁜 영향을 미치는 데, 작은 일에도 걱정이 지나쳐 소화가 되지 않고 가슴이 답답해집니다.
-성격 : 생각이 치밀하고 침착합니다. 반면 내성적이고 여성적이기 때문에 적극성이 적고 추진력이 약합니다. 그리고 개인주의나 이기주의가 강하여 남의 간섭을 싫어하고 이해타산에 얽매이게 되어, 냉정하고 계산적인 인상을 주기도 합니다.
-심욕 : 투일(透逸)지심이 있습니다. 내성적이고 소극적인 성격이 지나치면 안일에 빠지기 쉽기 때문이죠. 하찮은 모험도 꺼려 크게 성취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고 마는 경우가 많습니다.


3. 사상인의 건강상태
평소 건강할 때에도 생리적 조건이 체질마다 다르듯이, 질병에 걸렸을 때에도 체질마다 다른 독특한 증상을 보입니다. - 같은 증상이라도 어떤 체질에서는 병의 징표가 되고, 다른 체질에서는 건강의 징표가 됩니다. 그리고 질병에 따라서는 특정 체질에만 나타나는 병도 있는 데, 이들을 체질병증이라 합니다.

-완실무병: 건강한 상태를 완실무병이라 합니다.
-대병: 체질적으로 자주 나타나는 병으로 아직은 중병이 아닙니다.
-중병: 체질에 따라서 치명적이거나 치료하기 힘든 병을 뜻합니다.

<태양인> 폐의 기능이 좋고 간의 기능이 약함.

-완실무병 : 소변량이 많고 잘 나오면 건강합니다.
-대병 : 8~9일 변비가 계속되면서 입에서 침이나 거품이 자주 나오면 대병임.
-중병 : 열격증,반위증,해역증이 태양인의 체질병증인데 ,이런 증세는 병이 중하기 전에는 잘 나타나지 않으므로 평소에는 건강한 사람처럼 보입니다. 3가지 병증의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열격증 : 식물을 삼키기 어렵고 삼켰다 해도 위에까지 내려가지 못하고 바로 토하는 증상입니다. 이때 식도 부위에서 서늘한 바람이 나오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반위증 : 음식물을 먹으면 명치 아래가 그득하고 일정 시간이 지나면 토하는 증상임.
-해역증 : 말하기도 귀찮을 정도로 온몸에 권태감이 심하고 노곤하여 움직이기 싫으며 다리가 풀리고 몸이 여위는 증상.

<소양인> 비위(췌장과 위장)의 기능이 좋고 신장의 기능이 약함

-완실무병 :소양인은 대변이 잘 통하면 건강한 상태입니다. 평소엔 대변을 순조롭지만, 몸이 불편하면 변비가 생긴다.
-대병 : 하루라도 대변을 못 보면 대병을 의심해야 합니다. 소양인은 병의 진전이
빠르므로 대변이 불통하면 다른 증상을 볼 것 도 없이 즉시 치료책을 강구할 것.
-중병 : 대변을 이삼 일만 못 보아도 가슴이 답답하고 고통스러우면 중병입니다.
소양인은 오랫동안 대변을 못 보면 반드시 가슴이 뜨거워지는 증세를 보입니다.

<태음인> 간의 기능이 좋고 폐, 심장, 피부의 기능이 약함

-완실무병 : 태음인은 땀구멍이 잘 통하여 땀을 잘 배출하면 건강합니다.
평소 땀이 많아 조금만 몸을 움직여도 땀을 흘리고 땀을 쏟고 나면 상쾌해집니다.
-대병 : 피부가 야무지고 단단하면서 땀이 안 나오면 대병입니다. 땀이 안 나오면
곧 다른 증상을 동반하여 병이 진행되므로 서둘러 치료해야 합니다.
-중병 : 설사병이 생겨 소장의 중초가 꽉 막혀서 마치 안개가 낀 것 같은 답답함
을 느끼면 중병입니다.

<소음인> 신장의 기능이 좋고 비위의 기능이 약함

-완실무병 : 비위의 기운이 약하지만, 비위가 제대로 움직여 음식의 소화를 잘 하면 건강합니다. 음식을 보아도 먹고 싶은 생각이 안 생기고 먹어도 가슴이 그득하면 소음인 스스로 몸에 불편함을 느낍니다.
-대병 : 땀이 많이 나오면 병입니다. 태음인과는 달리 허한 땀이 나오면 병이 이미 진행중이므로 서둘러 치료해야 합니다.
-중병 : 설사가 멎지 않으면서 아랫배가 얼음장같이 차가운 중상입니다. 소음인에게는 허약한 비위 때문에 생기는 병이 많습니다. 평생 위장병으로 고생하는 소음인이 많음.


4. 사상인의 심리
폐비간신으로 대표되는 사초의 장부는 애노희락의 감정과 밀접한 관계가 있으므로 애노희락의 감정이 과도하면 장부가 상합니다. 따라서, 장부의 병을 고치려면 장부의 기운을 다스리는 것만으론 부족하고 더불어 성정도 다스려야 합니다. 사상의학에서는 마음을 다스려 병을 다스립니다.

<태양인>은 노여움을 감정적으로 터뜨리고 슬픔을 깊이 간직합니다.
태양인의 노여움은 갑자기 생겼다가 금방 가라앉는데, 그때마다 간이 상합니다.
그리고 태양인은 슬픔을 너무 깊이 간직하면 내장을 상합니다.
슬픔이 깊이 쌓인 채, 화나는 일이 생기면 노여움의 감정을 더욱 거칠게 터뜨립니다. 이때, 급격한 노여움과 깊은 슬픔은 서로 상승 작용을 일으켜 병을 일으킵니다.

<소양인>은 태양인과 반대로 슬픔을 감정적으로 터뜨리고 노여움을 깊이 간직합니다. 슬픔이 올 때는 복 받칠 정도로 급하지만 금방 진정됩니다. 이 때 신이 상합니다.
그에 비해 노여움의 감정은 오래 간직합니다. 따라서, 화를 내게 한 사람이나 사건을 잊지 못하고 가슴 깊이 간직합니다.

태양인이나 소양인은 슬픔이나 노여움을 멀리하고 즐거움이나 기쁨을 간직하는 편이 좋음.

<태음인>은 너무 쉽게 즐거움에 빠지는데 그 즐거움은 금방 사라집니다.
너무 쉽게 즐거워하다가 금방 그 즐거움이 사라지면, 폐가 상하기 쉽습니다. 따라서 ,즐거운 일이 생겨도 무덤덤하게 자중하는 습관을 길러야 합니다.
태음인은 즐거움을 쉽게 표출하고 거두는 반면 기쁜 감정을 가슴 깊숙이 간직하는데 이때에도 내장을 상합니다. 기쁜 감정은 얼른 표출하고 냉정을 되찾는 것이 좋습니다.

<소음인>은 태음인과 반대로 기쁨의 감정을 쉽게 표출하고 즐거움을 깊이 간직합니다. 그러나 쉽게 기뻐하며 흥분하는 일이 자주 있으면, 비위가 상합니다. 따라서 기쁜 일이 있더라도 소음인은 평소의 침착한 성격대로 정말 기뻐할 만한 일인지 따져 보아야 합니다. 그러나 즐거운 일이 생기면 감정을 숨기지 말고 표현해야 합니다.
너무 깊이 즐거운 감정을 간직하면 내장이 상할 뿐 아니라, 기쁜 일이 생기면 기쁨에 너무 쉽사리 빠져듭니다.

5. 사상인의 성격
<태양인>은 적극성이 지나치고, 어떤 일이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아 어려움을 과소평가 합니다. 따라서, 일을 착수하기 전에 충분히 조사하고 대비책을 마련해야 하며, 능력에 맞지 않는 일은 서두르지 말아야 합니다.

<소양인>은 자주 새로운 일을 시작하지만 끈기가 없어 쉽게 포기합니다. 그리고 실속보다 외형이나 겉치레를 중시합니다. 마무리 지을 확고한 의지가 없이 일을 벌이지 말아야 하고, 밖으로만 눈을 돌리지 말고 안을 살피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태음인>은 새로운 일을 시작하는 것을 두려워하고 귀찮아합니다. 그러나 일단 일을 시작하면 끈기가 있어 마무리를 잘 짓습니다, 새로운 일에 너무 두려워하지 말고 바깥을 살피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소음인>은 너무 소극적이고 여성적이어서 충분히 승산이 있는 일만 하려 하고 안전성이 확실한 방법만을 채택하려 합니다. 그러나 너무 신중하여 시기(時機)를 놓치는 경우가 많으므로,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합니다.


6. 사상인의 생활태도
인간의 생활환경은 지리공간적(物) 혈연개인적(身) 사회집단적(心) 역사시간적(事)요소를 바탕에 두고 형성된다.

그래서 인간의 사회적 행위는 거처(居處: 자기중심의 물적 토대를 구축하는 일), 당여(黨與: 가족의 화목, 동기간의 우애, 처자의 안위 등 혈연관계를 돌보는 일), 교우(交遇: 사회 및 학술적 교류 활동), 사무(事務: 역사정치적 사명을 수행하는 일) 등의 네 가지로 나뉘어 진다.

그러므로 인간은 자신의 생리 및 심리적 체질 특성과 인(人; 心身)적 물(物; 事物)적 환경과 조건들을 적절히 조화시키는 사회활동과 자신의 편견과 집착을 절제하는 지혜로운 생활태도를 영위하여야 한다.

그러나,

<少陽人>은 事務를 잘 하지만 嬌奢한 마음 때문에 사치스런 방탕(侈色)에 빠져 居處를 잘하지 못한다. 이를 극복하자면 簡約의 생활방법에서 찾아야 한다.

<太陽人>은 交遇는 잘하지만 懶怠한 마음 때문에 酒食에 빠지기 쉬워 黨與를 못하게 된다. 이를 극복하자면 勤幹의 생활태도에서 방법을 찾아야 된다.

<少陰人>은 黨與는 잘하지만 偏急한 마음에서 權勢를 다투다보면 交遇를 못하게 된다. 이를 극복하자면 평소 나보다 어질고 능력이 있는 사람을 警戒하는 태도로 생활하게 되면 權勢의 미련을 포기 할 수 있게 된다.

<太陰人>은 居處는 잘 하는데 貪慾때문에 財貨에 눈이 어두워 事務를 잘하지 못한다. 이를 극복하자면 聞見있는 생활을 하여 財貨를 청렴하게 구별할 수 있는 眼目이 있어야 된다.

적당한 酒.色.財.權은 우리 생활을 윤택하게 하는 요소이나, 과욕을 부려 너무 많이 소유한다면, 이는 敗家亡身과 壽夭의 관건이 된다. 酒.色.財.權의 中庸을 위해서 간약(簡約), 근간(勤幹), 경계(警戒), 문견(聞見) 등의 생활태도가 필요하다.

7.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건강은 그 모두가 건강의 필수불가결한 요소이다.(WHO)

사상의학에서의 건강은 위의 조건들을 모두 아우를 뿐 아니라, 조화와 절제를 견지하여 實踐躬行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건강하게 잘 살려고 한다면, 동무선생의 다음 말씀을 잊지 말자!

"남의 현명함을 질투하고 그 재능을 시기하는 것은 萬病의 근원이며,
현명한 이를 사랑하고 더불어 선한 일을 행하는 것이 健康의 근본이다." <觜宿罡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