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나멜(Enamel)이란?
실리카(규소와 산소의 화학적 결합체)
광명단(산화납으로 만든 물감)
그리고 소다로 구성된 물질이며,
일종의 부드러운 유리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 에나멜 덩어리를 곱게 빻아서 미세한 파우더 형태로
만든 후 불순물을 물로 씻어내고 증류시켜 사용한다고 합니다.
에나멜(Enamel)은 무색이지만,
다른 소재와 혼합해 다른색을 만들어 냅니다.
아연과 혼합하면, 노랑색과 갈색을
요오드와 혼합해 빨강색을
망간과 혼합해 검정과 보라색을 만드는 식으로
여러가지 다채로운 색을 만들어 낼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이산화티타늄산화지르콘,휘안석 등
여러가지 광물질이 사용되어집니다.
<좌 상단-이산화티타늄 // 우 상단 - 산화지르콘>
하단-휘안석
퓨어 에나멜 다이얼(Fure Enamel Dial)
말 그대로 순수한 에나멜을 뜻하며,
보통은 화이트 컬러로 주로 제작합니다.
앞서 얘기드렸던, 자기 다이얼이 모티브이니
이는 당연한 것 같습니다.
가장 인상적인 작품이 자케드로사의
그랑 스공 다이얼 이라고 합니다.
평균 900도가 넘는 화덕에서 최소 10회이상 많게는 20번 이상을 구워내어
깊이 있는 색감과 강한 내구성이 나온다고 합니다.
<제작 과정 아래사진 참조>
에나멜 파우더를 뿌리는 장면(좌), 가마에 다이얼을 굽는 장면. 출처=오메가
시계에 사용된 순백의 그랑푀 에나멜 다이얼. 출처=오메가
실리콘 도장으로 인덱스를 찍는 장면(좌), 서브 다이얼을 장착하는 장면. 출처=오메가
미니어처 에나멜 (Miniature Enamel) 페인팅 기법
사진부터 보시죠~!
<예거 르끌트르 리베르소-카나가와의 큰파도(카츠시카 호쿠사이 작)>
보통은 고운 담비털 2가닥을 사용해 페인팅 하였다고 하는데,
어떤 붓을 사용하는지는 각 회사와 에나멜러들에 따라
다르다고 합니다.
<예거 르끌트르 리베르소 이클립스 리미티드 에디션>
우측 상단의 둥근 기어를 돌리면 다이얼을
창문처럼 열고 닫을 수 있습니다.
말이 안나오네요..역시..대단하다는..
<예거 르끌뜨르사의 마스터 울트라 씬 반고호 에디션 18점 한정판>
예거 르꿀뜨르 사의 미니어처 에나멜 페인팅 작품들 입니다.
얼마나 완벽하게 주제를 재현하느냐는 전적으로
에나멜러의 능력과 예술적 감각에 달려있습니다.
에나멜 페인팅을 한 겹 칠할 때마다 굽기과정이 반복되고
수십번의 굽기과정에서 단 한번이라도 의도한 컬러가
나오지 않으면 그 다이얼은 바로 쓰레기통으로 간다고 합니다.
이렇게해서 페인팅이 완성되면 에나멜러는
페인팅을 보호하기 위해 최종작업으로
깊이감과 반짝임을 더하는 투명 에나멜 플룩스(Flux)를
덧칠해 최종적으로 완성한다고 합니다.
<세계 최고의 에나멀러 5명중 1명이라는 아니타 포르세>
최고의 에나멜러는 매뉴팩처에 속해있지 않고
하이엔드 브랜드와의 협업을 주로 한다고 합니다.
이런 이유로 율리스 나르덴은 에나멜회사를
통째로 인수를 했고, 그래서 인지
에나멜 다이얼을 검색해보면 유독 율리스 나르덴이
많이 나옵니다.
2019년 5월2일 추가글
미니어처의 핵심은 작다는 뜻의 미니어처가 아니고
산화남(minium.미니엄)을 월료로 한 안료의 사용 때문에
생긴 이름이고 따라서 크기에 상관없이 미니엄이 쓰인것은
미니어처 페인팅입니다.
*재료에서 오는 기법의 작명이라고 보면 좋을것 같습니다*
-고비님 댓글 중 추가-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클로아조네 (cloisonne) 기법
클로아조네 기법은 우리나라에서는"칠보"라고도 불리워지며
회화의 한 기법으로 1800년대 후반
윤곽선을 강조하는 기법으로 우리가 자주듣는 화가인
"고갱"이 주로 사용했다고 알려지며,
"에밀 베르나르"라는 화가가 처음사용 하였습니다.
<미술대백과 사전 발췌>
쉽게 말하면, 위에서 본 미니어처 에나멜 페인팅 기법에
윤곽선을 추가한 것이라고 보시면 편합니다.
그럼? 윤곽선을 어떻게 표현하느냐?
주로 "골드와 실버 와이어"를 사용합니다.
사진을 보시면 더 쉽게 이해가 가실듯 합니다.
< 율리스 나르덴 클라시오 산타 마리아>
<다이얼에 한땀 한땀 정성스레 금실을 붙이는 작업을 합니다.-출처:타임포럼>
샹르뻬(Champleve) 에나멜 기법
이 기법은 우리가 어릴적 미술시간에 했던 판화를 생각하면가장 쉽게 이해가 가실듯 합니다.
즉, 음각으로 다이얼의 윤곽선을 제외하고 파내고
그 위에 에나멜링을 하는 작업입니다.
마찬가지로 1000도 정도의 가마에서 수 차례 녹이고 채워넣고를
반복하여 표면을 부드럽게 다듬고 해야 합니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에나멜이 윤곽선을 넘으면 안된다는 것입니다.
컬러가 변할뿐 아니라 윤곽선이 깍여져 나가면
의미가 없기 때문입니다.
파내는 작업이 있다보니 당연히
인그레이빙 장인과 협업이 이루어져야 하기때문에
상당히 고난이도의 기법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아래 사진 참조>
<샹르뻬 기법이 적용된 반클리프 & 아펠 사의 시계들 출처:홈페이지>
위에서 보신 기법들이 총 망라 되어 있는
동영상이 있어서 링크해 봅니다.
빠요네(Vallonne) 라는 기법
샹르뻬 에나멜에서 파생된 기법이며,
인그레이빙으로 다이얼을 음각작업하는 기법까지는 동일하나,
주제에 따라 다른높이로 음각 처리를 하는 것입니다.
플리크아주르(Plique-a-jour) 에나멜 기법
반 투명 소재의 플리크 에나멜을
스켈레톤 다이얼에 채워서 굽는 방식이며,
완성되면 마치 스테인드글라스처럼 환상적인
느낌을 준다고 합니다.
<반클리프 & 아펠사의 폴리크아주르 제작과정>
<예거 르끌뜨르사의 로터에 적용된 플리크아주르 에나멜기법>
파요네(Paillonne) 에나멜 기법
금속 플레이트 위에 금박,은박 혹은 알루미늄 호일을
붙인 후 그 위에 에나멜링을 하는 기법으로 비교적 최근에
생겨난 기법이며, 완성되고 나면 아래사진들처럼
톡득한 질감이 생겨 신비로운 느낌을 자아낸다고 합니다.
<반클리프 & 아펠 사의 파요네 에나멜 제작영상-출처:홈페이지>
플린케(Flinque) 에나멜기법
에나멜의 반짝임을 더 강조하기 위해
완성된 퓨어에나멜 다이얼위에
다시 일정한 패턴을 넣은 기법
참고로, 이번에 SIHH에 출시된 예거의 에나멜 다이얼이
플린케 에나멜인지는 제가 확인할 방법이 없네요^^;
궁금할 뿐입니다 ㅠㅠ;
소개해드린 제작기법외에도
2D 3D 에나멜링이라는 기법도 있습니다만,
이정도면 충분할 것 같습니다^^;
하이엔드 브랜드로 갈수록 전통기법과 첨단기법의
절묘한 어우러짐을 극대화하여
시계 다이얼에 적용하고 있구나!!!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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